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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안식일은 저항이다 글귀 2024.08.19 p31이처럼 하나님이 생산품이 아니라 관계에 헌신하시는 근본 요인은, 이 하나님이 쉼을 주실 수 있는 능력과 쉼을 주시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안식일의 쉼은 하나님과 이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끝없는 생산에 종사하라고 보냄을 받은 일용품이 아니요, 우리가 습관처럼 말하듯이 중앙통제 경제에 복종하는 '하수인'(도구)으로 보냄을 받은 것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이웃으로서 함께 사는 경제 속에 자리한 주체들이다. 이 모든 것이 현실로 나타난 하나님의 쉼 속에 숨어 있다.p35그는 사회적 가치가 있는 상품들을 소유하는 것이 그런 가치가 있는 것을 더 많이 소유하려는 역망을 만들어 냄으로써 결국 상품이 그 나름의 권력을 갖게 되었으며, 이 권력은 더욱더 많은 .. -
22xxxx Ways of Seeing 글귀 2023.10.25 p10 Every image embodies a way of seeing. (...) An image became a record of how X had seen Y. p11 Yet when an image is presented as a work of art, the way people look at it is affected by a whole series of learnt assumptions about art. Assumptions concerning: Beauty Truth Genius Civilization Form Status Taste, etc. Many of these assumptions no longer accord with the world as it is. (...) Out of .. -
17xxxx 논어 글귀 2022.10.10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 만하다. 군자는 그릇처럼 한가지 기능에만 한정된 사람이 아니다. 군자란 말보다 앞서 행동을 하고 그 다음에 그에 따라 말을 한다. 군자는 여러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당파를 이루지는 않고 소인은 당파를 형성하여 여러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사람이 되어서 인하지 못한다면 예의를 지킨들 무엇하겠는가? 사람이 되어서 인하지 못한다면 음악을 한들 무엇하겠는가? 내 자신이 제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과 같다. 활쏘기를 할 때 과녁의 가죽을 꿰뚫는데 주력하지 않는 것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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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1 죽은 자의 집 청소 글귀 2022.10.03 p18 여백을 많이 남긴 이력서는 그녀가 짓는 풍부한 표정과 좋아하는 음식과 오랫동안 따라 부른 노래와 닮고 싶었던 사람과 사랑하는 친구의 옆모습에 대한 기억은 담아내지 못한다. p27 왜 자신에게만은 친절한 사람이 되지 못했을까? 오히려 그 바른 마음이 날카로운 바늘이자 강박이 되어 그녀를 부단히 찔러온 것은 아닐까? p47 주로 가난한 이가 혼자 죽는 것 같다. 그리고 가난해지면 더욱 외로워지는 듯하다. 가난과 외로움은 사이좋은 오랜 벗처럼 어깨를 맞대고 함께 이 세계를 순례하는 것 같다. p76 대개 막 통화를 시작한 처음 몇 마디에 가장 객관적인 정황이 드러나게 마련. 그리고 상대의 설명에 의존하기보다는 감정을 느끼는데 집중하는 편이 그곳에 놓인 구체적인 사실에 다다를 가능성을 높인다. p84 시.. -
220810 왜 일하는가 글귀 2022.08.10 p41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기 위해 일한다. p54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서는 확실한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저 막연히 불만을 품고 회사를 그만둔다면, 아무리 좋은 회사에 간들 또 똑같지 않겠는가. 그래서는 인생이 잘 풀릴 리 없다.' p62 (...) 지독한 고민과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크게 성장하고 진정한 행복을 붙잡을 수 있다. p63 삶이 순조롭게만 흘러갔다면 나는 현실에 만족하며 안일하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평탄한 인생도 좋다. 하지만 역경이 있는 인생이라면 그보다 더 좋다. 그러니 자신이 처한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어떤 순간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마라. 절대로 주저앉지 마라. p66 오랜 시간 아무런 목표도 없이 일도 하지 않고 나태하게 생활하다 보면 인격적으.. -
220727 아무튼 비건 글귀 2022.08.01 p11~12 어릴 때 받았던 문화 충격이 떠오른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곧 부모를 따라 스리랑카와 덴마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초등학교 2학년 때 한국에 돌아왔다. 우리 반 교실 뒤편에는 공용 연필깎이가 하나 설치되어 있었다. 여러 아이들이 멋대로 이용하다 보니 곧잘 고장이 나곤 했다. 보다 못한 담임선생이 안내문 하나를 써 붙였다. "학급 물품을 내 것처럼 아끼자!" 이 문구를 보고 나는 충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이렇다. 그때까지 내가 외국에서 받은 교육에 의하면 그 문구는 응당 이렇게 쓰여 있어야 했다. "남의 것처럼 아끼자." '내 것'이라면 다소 소홀히 해도 좋을지 모르지만, '남의 것' 혹은 '우리 것'이라면 더 조심하고 아껴야 한다, 어린 나에겐 이것이 상식이었다. (...) 우리.. -
220506 삶과 나이 완성된 삶을 위하여 글귀 2022.05.08 삶의 시기 p16~17 (...) 기억의 대상이란 자기 자신의 삶 안에 있는 일들로서, 이들은 아무리 다양하다고 해도 결국 하나로 엮여 실존의 실현 - 혹은 좌절 - 으로 귀착되는 것입니다. (...) 모든 시기는 그 자체로서 고유한 특징을 지니며, 앞선 시기나 뒤따르는 시기에서 연역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모든 시기는 삶 전체 안에서 자리를 가지고, 또 삶 전체를 향해 작용을 할 때만 완전한 의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태아로서의 삶과 출생, 그리고 유년 시절 p29 (...) 바로 이 지점에서 아이의 교육을 맡은 어른에게 중요한 과제가 주어집니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자기 나름의 길을 찾아갈 수 있게 놓아주는 것이 그 과제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는 자기 나름의 길을 찾도록 자극을 주고.. -
211118 평균의 허상 글귀 2021.11.19 p12 위인전에서 흔히 보는 위대한 인물들은 거의 예외 없이 '열등'과 '실수'의 유소년기를 보냈다. 우리는 그런 과정을 통해 자기 스스로 깨우쳐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학습 과정이라고 말한다. p35 인간의 잠재력은 우리의 현 시스템이 가정하는 것처럼 한정적이지 않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각각의 사람들을 종형 그래프상의 한 점수로서가 아닌 개개인으로서 이해할 도구다. p67 유형화와 계층화가 아주 기본적이고 당연하고 마땅한 일처럼 여겨지게 되면서 이제 우리는 그런 판단이 어떠한 경우든 예외 없이 판단을 받는 사람의 개개인성을 묵살하고 있다는 사실마저 더 이상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p93 하지만 평균주의는 우리에게 대가를 치르게 했다. '노르마' 닮은꼴 찾기가 그러했듯 사회..